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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제기한 전 경기도청 공무원 조명현씨가 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조씨는 23일 수원지검 청사 앞에서 “이 대표의 부정부패를 고발한 신고인 자격으로 나왔다”며 “검찰이 이 사건의 진실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한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저 또한 상부 지시에 의해 행했지만 인지하지 못한 제 불법행위에 대해 책임이 있으면 그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검사 김동희)는 이날 조씨를 국민권익위원회 신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에 들어갔다.
앞서 조씨는 지난 8월 이 대표의 경기도청 법인카드 유용 지시 및 묵인 의혹을 조사해 달라며 권익위에 신고했다. 권익위는 이 대표가 배우자 김씨의 경기도청 법인카드 유용 사실을 알았을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해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
조씨 이날 취재진에 권익위에 신고한 이유에 대해 “당시엔 김 여사와 (수행비서) 배모 씨에 관해서만 조사한 걸로 안다”며 “지금은 이 대표가 잘못한 내용을 고발하고, 그 내용이 진행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언론에 모습을 공개한 이후 이 대표 측으로부터 따로 연락을 받았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답했다.
조씨는 또 새로 검찰에 진술할 내용과 관련해 “조사에서 소상하게 말씀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씨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하려 했으나 무산되자 지난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얼굴과 이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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