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올해 3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예상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내총생산(GDP) 3분기 전망치에 대한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한은은 앞서 8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하반기 경제성장률을 1.4%로 전망했다. 2분기 GDP는 전분기보다 0.6% 성장했는데, 3분기와 4분기 0.7% 정도의 성장을 기록하면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달성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총재는 경제성장과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 등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통화정책 운용에 대해 “통화정책과 물가, 환율, 성장까지 서로 상충되는 목표가 존재하고 있다. 정교하게 통화정책을 운영해 나가야 할 시점”이라며 “물가가 이스라엘- 하마스 사태에도 유지될 것인가 하는 점이 문제다. 그 예측이 안 맞고 더 올라가면 물가 중심으로 운영하자는 게 지난 통화정책방향결정회의의 결론이었다”고 말했다.
미국 고금리 장기화의 대비책과 취약계층 지원 방안에 대해선 “미국이 연말까지 한 차례 더 금리를 올릴 수 있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물가 수준이 떨어지는지 보고 취약계층 지원도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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