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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20일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4% 넘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면서 월간 기준 수출이 13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10월1~20일 수출은 338억38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6% 증가했다. 조업일 수를 고려한 일평균수출액은 26억달러로 전년동기(24억달러)대비 8.6% 늘었다. 이달 1~20일 조업일 수는 13.0일로 지난해 같은기간(13.5일)보다 0.5일 적었다.
한국의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12개월 연속 감소했다. 하지만 이달들어 20일까지 수출이 플러스를 기록함에 따라 월간을 기준으로 13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다.
품목별 수출은 석유제품(14.5%), 승용차(24.7%)는 증가했지만 반도체(-6.4%), 정밀기기(-12.3%)는 감소했다. 한국의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8월(-7.8%)부터 지난달까지 1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오고 있다. 반도체 수출 비중은 15.4%로 1.8%포인트 줄었다.
국가별로는 미국(12.7%), 베트남(0.6%), 일본(20.0%)으로의 수출은 증가한 반면 중국(-6.1%), 유럽연합(-1.0%)은 줄었다. 대중 수출은 지난달가지 16개월 연속 감소세에 놓여있다. 이달 1~20일 상위 3국(중국, 미국, 유럽연합) 수출 비중은 48.5%를 차지했다.
10월 1~20일 수입은 375억86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0.6% 늘었다. 전년동기 대비 원유(30.5%), 석유제품(35.9%)은 늘고 반도체(-3.3%), 가스(-30.9%), 기계류(-2.3%)는 감소했다. 3대 에너지(원유, 가스, 석탄) 수입액은 6.1%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사우디아리비아(17.3%), 호주(18.5%)에서의 수입은 증가한 반면 중국(-4.5%), 미국(-9.0%), 유럽연합(-3.2%)은 줄었다.
수입액이 수출액을 앞서면서 이달 1~20일 무역수지는 37억48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의 무역수지는 지난해 3월 부터 적자를 이어오다 올해 6~9월 네 달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수입액이 큰폭으로 줄어든 데 따른 ‘불황형 흑자’로 평가된다.
올들어 이달 20일까지 누적 수출은 4981억16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대비 10.6% 줄었다. 누적 수입은 5215억5100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11.8% 적다. 이 기간 누적 무역수지는 234억35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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