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둔 지난 18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사고현장 인근에 추모메세지가 붙어 있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뉴시스] |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이태원 참사’ 발생 1주년을 앞둔 가운데, 경찰이 다가오는 핼러윈 기간 중 인파 밀집에 대비하기 위해 안전 대책을 시행한다.
23일 서울경찰청은 마포·용산·강남 등 주요 경찰서에 핼러윈 기간인 오는 이달 27~31일까지 5일간 경계 강화 비상 근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구청, 소방, 서울교통공사 등 유관단체와 협업해 핼러윈 기간이 사고 없이 진행되도록 대비할 계획이다. 경찰에 따르면 각 지자체는 홍대 레드로드, 이태원 일대, 강남역 등 16개 지역을 인파 운집 예상 지역으로 선정, 안전 관리 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경찰은 12개 경찰서 소속의 경찰관 620명을 비롯한 경찰관 기동대 10개 부대 등 총 1260명을 취약 시간과 장소에 투입해 안전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선정된 지역에는 방송조명차 5대를 배치하고 폴리스라인(PL)을 활용해 시민들이 양방향으로 이동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경찰은 마포 곱창골목이나 이태원 골목, 강남 지류형 골목 등 마포와 용산, 강남 지역에 16개의 ‘고밀도 위험 골목길’을 선정해 일방통행과 양방향 교행 등 특별 관리를 시행할 방침이다.
도로와 인도 위 위험성이 있는 장애물에 대해선 지자체와 협의해 관리하고 홍대입구역, 강남역, 이태원역 등 밀집이 예상되는 지하철역들에 대해선 서울교통공사와 협업해 대응할 방침이다. 중요범죄나 대테러등 예방 활동을 위해 경찰특공대도 주요 지하철역 3곳에 배치한다.
경찰 관계자는 “핼러윈 기간 중 인파 운집 장소를 방문하는 시민은 주변 지역의 교통 통제 시간과 일방통해 통행로 등을 미리 확인하고 경찰의 질서유지 안내와 통제에 적극 협조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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