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치·치킨 외 간식류 상품 인기…10월 매출 전년 대비 170% 신장
즉석식품 구매자 50%가 20대 이하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높아지는 즉석치킨의 인기에 힘입어 즉석식품 상품 구색을 다양화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최근 젊은 고객층의 외식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즉석식품에 대한 기호도 점차 바뀌고 있다.
기존에 구매하는 즉석식품은 주로 ‘조각치킨’이었으나 최근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치즈볼, 멘보샤 등 이들의 기호에 맞는 사이드메뉴에 힘을 쏟고 있는 만큼 편의점에서도 조각치킨 외에 꼬치류 및 간식류 상품들의 판매가 더욱 늘고 있는 것이다.
세븐일레븐의 10월(10/1~22) 즉석식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즉석식품 상품군 중 대표상품이었던 조각치킨이 전년 동기간 대비 30%, 조각치킨세트 상품이 50% 늘어난 데 비해 왕빅도그치즈, 소떡소떡, 치즈볼 등 꼬치·치킨 외 간식류 상품의 경우 매출이 170%까지 증가해 높은 상승폭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은 꼬치·치킨 외 간식류 즉석식품의 인기요인을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 1990년대 중반 이후 출생) 고객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10~20대 젊은 고객들이 기존 편의점 즉석식품의 대명사였던 ‘조각치킨’에서 벗어나 보다 다양한 모양과 맛의 즉석식품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세븐일레븐이 즉석식품 구매 고객의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구매 고객의 50%가 20대 이하 고객이었다.
세븐일레븐은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잘파세대를 타겟으로 한 다양한 즉석식품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이 이번에 출시한 꼬치·간식류 신상품은 ‘대파크림치즈스틱’이다.
대파는 면역력 강화와 콜레스테롤 조절 등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와 더불어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지역 농가 살리기 효과 등으로 건강과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젊은층에게 핫아이템으로 떠오르며 햄버거, 도넛, 베이글 등 다양한 관련 상품이 출시되고 있는 추세다.
세븐일레븐 역시 이러한 대파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9월 대파열라면 출시 이후 연이어 이번 신상품을 기획했다.
대파크림치즈스틱은 쫄깃한 타피오카 생지 속에 부드러운 크림치즈와 핫트렌드 소재인 대파, 그리고 베이컨을 넣은 스틱 형태의 상품이다.
타피오카 전분으로 찹쌀떡 같은 매력적인 쫀득한 식감 가운데 대파의 향긋함과 크림치즈의 깊은 풍미를 함께 느낄 수 있다. 한개만 먹어도 든든한 포만감을 느낄 수 있도록 100g의 큼직한 사이즈로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꼬치·치킨 외 간식류 즉석식품이 젊은 고객들에게 인기를 얻자 관련 상품의 구색 수를 계속 늘리고 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즉석튀김 상품 전체 매출 중 꼬치·치킨 외 간식류 상품 매출 비중이 지난 9월 기준 55%를 달성하며 전년 동기간 대비 20%p 늘어났다.
육류 외에도 새로운 재료로 만든 신상품도 계속해서 출시하고 있다.
지난달 선보인 ‘오징어라이스볼꼬치’는 속초 중앙시장 명물 오징어순대를 아란치니 형태로 튀김옷을 입혀 만든 새로운 소재의 꼬치 상품으로 출시 후 젊은 고객들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심승욱 세븐일레븐 즉석식품팀 담당MD는 “편의점 즉석식품의 주 고객층인 잘파세대를 중심으로 꼬치류나 간식류 즉석식품이 인기를 끌면서 더욱 새로운 재료와 형태의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크게 늘었다”며 “다양한 메뉴를 즐기고자 하는 젊은층의 외식 트렌드에 맞춰 앞으로도 즉석식품 카테고리 상품 구색을 확장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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