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가 포문을 열었다.
22일 오후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는 대회 개회식이 열렸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하츠 미트, 드림스 샤인’(Hearts Meet, Dreams Shine)이다. ‘마음이 통하면, 미래가 열린다’는 이 슬로건은 모든 이들을 환영하고, 승리를 꿈꾼다는 의미를 담았다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는 대회 상징으로 식물 ‘오스만투스’를 선보였다.
중국 고대 문헌에도 기록된 오스만투스 꽃은 항저우의 매력을 상징하며, 오스만투스 나무는 생명력과 활기를 뜻한다. 오스만투스 화관은 그간 고된 훈련을 감내하고 이룩한 성취를 의미한다.
이날 대한민국 대표팀은 알파벳 순서에 따라 44개국 중 15번째로 등장했다. 남색 단복과 붉은색 넥타이를 차려입은 159명의 선수단(선수 71명·경기 임원 59·본부 임원 29명)은 손에 쥔 태극기를 흔들며 경기장을 돌았다.
기수는 여자 골볼 대표팀 주장 김희진(스포츠등급 B2·서울시장애인체육회)과 태권도 간판 주정훈(스포츠등급 K44·SK에코플랜트)이 함께 나섰다.
김희진은 “기수라는 중요한 역할을 맡겨주셔서 영광스럽다. 이번이 세 번째 APG 출전인데 설레고 각오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주정훈도 “부담스러운 자리라 많이 떨렸는데, 한국을 대표해서 멋지게 걷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개회식에 참석한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등은 한국 선수단의 입장에 손뼉을 치며 화답했다.
한국은 시각축구를 제외한 21개 종목에 선수 208명과 임원 137명 등 총 345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이번 대회 목표는 종합 4위다. 금메달은 39개를 예상하고 있다. 직전 대회인 2018년 인도네시아 A대회에서 금메달 53개·종합 순위 2위를 기록한 것보다 하향 조정된 목표다. 당시 12개의 금메달을 휩쓴 주력 종목인 볼링이 이번 대회에서 빠진 것을 고려해 조정했다.
개막식을 마친 대한민국 대표팀은 23일부터 메달을 향한 여정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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