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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국감]김동연 “양평고속道때문에 갈등 겪고있을 국토부 후배들 안쓰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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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서울 양평고속도로’ 논란의 중심에 있는 국토교통부 후배 공무원들을 향해 “선배 공무원으로서 안쓰럽다”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23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의원(평택갑)으로부터 양평고속도로 관련 질문을 받고 “(국토부)담당자들이 전문가로서 열심히 일하는데 (양평고속도로) 사업이 지체되고, 여러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다”며 “견강부회, 손바닥으로 하늘가리기지만 어떻든 갈등을 겪고 있을 공무원들이 선배 입장에서 보면 안쓰럽다”고 걱정했다.

또 “(국토부가 지난 8월 제 기자회견에 대해 반박문을 냈지만)내용 자체를 보면 반론을 낼 게 없다”며 “국토부의 반박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기원 의원은 “경기도 광주와 하남, 양평을 경유하는 서울양평고속도로를 원희룡 장관이 야당이 괴담을 퍼뜨린다며 지난 7월6일 (원안)노선에 대해 전면 백지화를 선언했다”며 “장관이 백지화를 선언해도 안 되지만, 그럴 권한도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국정혼란, 국민불신, 사업 중대차질, 경기도민 피해 등이 발생했다”며 “국토부 변경안에 따르면 시점부 바뀌고, 종점부 바뀌고, 전체 노선의 55%가 바뀌는 것인데 이럴 거면 예비타당성조사를 왜 하는지 모르겠다. 예타를 없애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아가 “변경안은 당초 안보다 마을을 여러 개 지나간다. 초등학교도 두 군데 이상 지나간다”며 “변경안에 대해 광주 퇴촌면 주민 등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김동연 지사는 “(국토부가 변경안을 들고나온) 의도를 모르겠다”며 “의혹 없는 노선을 위해 원안으로 가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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