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마약 투약 의혹을 빚고 있는 배우 이선균이 최근 촬영에 돌입한 드라마 ‘노 웨이 아웃’에서 하차한다.
‘노 웨이 아웃’ 제작진은 23일 “이선균 측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생긴 직후 상황이 정리되기까지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불가피하게 하차의 뜻을 내비쳤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사는 매니지먼트와 합의 하에 배우의 입장을 수용했으며, 현재 촬영이 예정대로 진행 중이고 연기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첫 촬영이 진행된 ‘노 웨이 아웃’은 이선균이 경찰 마약 내사 명단에 올랐다는 보도가 전해진 뒤 2주 정도 촬영을 연기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제작진 측은 일정을 급히 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 웨이 아웃’은 희대의 흉악범이 출소하자 200억원의 현상금을 건 공개 살인 청부가 벌어지는 가운데 죽이려는 자와 살아남으려는 자 사이에서 펼쳐지는 대결을 다룬 스릴러 드라마다. 이선균은 극중 살인범으로부터 시민을 지키는 경찰 역을 소화해 낼 예정이었다.
앞서 인천경찰청은 최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이선균을 포함해 8명을 내사하거나 형사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올해 서울시 강남구에 있는 유흥업소 등에서 여러 차례 걸쳐 마약을 투약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선균의 모발 검사를 위해 신체 압수수색 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한편 이선균의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일 “현재 이선균 배우에게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고자 한다”며 “이선균은 이 사건과 관련된 인물인 A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아와 이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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