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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수도권 전철 역세권 중 아파트 매매가격이 가장 크게 오른 노선은 8호선으로 나타났다. 단일 역 기준으로는 1호선 광명역의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23일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8호선 역세권에 해당하는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말 대비 14.15% 증가해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호선(12.32%), 신분당선(11.94%), 5호선(11.80%), 수인분당선(10.49%) 등의 순이다. 직방은 단지 경계부터 역까지의 직선거리가 500m 이내인 아파트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8호선 역 가운데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몽촌토성역(21.15%)이었다. 송파역(16.51%)과 가락시장역(15.68%), 남한산성입구역(14.71%), 문정역(14.3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몽촌토성역의 역세권에 해당하는 아파트는 신천동 파크리오(6800세대)가 유일하다. 인근에서는 미성아파트(잠실르엘)와 진주아파트(잠실래미안아이파크)가 재건축 중인 만큼 몽촌토성역 역세권 아파트 매매가는 앞으로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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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선 역 중에서는 잠실새내역(19.48%)의 지수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이어 잠실나루역(19.46%), 양천구청역(18.40%) 등의 순이다. 잠실새내역 인근 아파트로는 3000세대가 넘는 잠실동 잠실엘스, 리센츠, 트리지움이 있다.
단일 역 기준 인근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1호선 광명역(27.19%)으로 나타났다. 광명역 인근에는 2017년 이후부터 입주를 시작한 광명역유플래닛데시앙, 광명역써밋플레이스, 광명역센트럴자이, 광명역파크자이, 광명역푸르지오 등이 몰려있다. 이들 단지는 2021년 9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해 말 바닥을 찍은 뒤 올해 1월부터 소폭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직방 관계자는 “매매가격지수가 가장 많이 상승한 노선과 역세권의 특징은 동부지역 및 강남으로의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것”이라며 “대출규제가 15억 까지 풀리고, 규제지역이 해제되자 비교적 고가 아파트이면서 강남 인접성과 정주여건이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지수 상승 폭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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