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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확산 소식에 동물백신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다. 살처분으로 인해 한우 가격이 오를 경우 닭고기나 어육 등 대체재에 대한 반사 수혜 기대감에 마니커 등도 동반 강세를 보인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0분 대성미생물은 전 거래일 보다 3350원(29.96%) 오른 1만4530원에 거래됐다. 이글벳(27.13%), 중앙백신(22.48%), 파루(17.69%), 진바이오텍(10.93%), 코미팜(1.92%) 등 동물 의약품 관련주들도 급등하고 있다.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이어지자 가축용 항생제, 소독약 등의 수요가 늘 것이라는 기대감에 동물백신 관련주가 오르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일 충청남도 서산시에서 국내에서 첫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나왔다. 럼피스킨병은 소에 발병하는 바이러스성 피부 전염병으로 감염될 경우 우유 생산량이 급감하고 일시적 혹은 영구적 불임 등의 증상으로 폐사율이 10%에 달해 구제역과 함께 1종 가축 전염병으로 지정된 상태다.
충남 서산시에서 최초 확진 사례가 나온 뒤 주말 사이 충청남도 태안군, 경기도 평택시와 김포시 등 현재까지 총 10건의 사례가 확인됐다.
정황근 중수본 본부장(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전날 열린 회의에서 럼피스킨병에 대해 “서해안 발생지역 중심으로 산발적 추가 발생이 우려된다”며 “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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