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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군은 지난 20일 충남 서산시에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럼피스킨병(LSD)이 22일까지 당진시, 태안군 및 경기 평택시와 김포시의 소 사육농장 10곳에서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관내 유입차단을 위해 방역조치를 강화해 추진하고 있다.
23일 봉화군에 따르면 이번 럼피스킨병 발생에 따라 정부는 럼피스킨병 위기관리 단계를 기존 관심단계에서 심각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1차 전국, 2차 인천·경기·충남의 소 농장 관련 종사자와 출입차량에 대해 20일 오후 2시부터 24일 오후 2시까지 두 차례에 걸쳐 일시이동 중지명령(Stand Still)을 발령하고 확진판정을 받은 농장의 소는 모두 살처분 한 바 있다.
럼피스킨병은 소가 모기, 파리, 진드기 등 흡혈곤충에 의해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제1종 법정가축전염이다. 폐사율은 10% 이하지만 이 병에 걸린 소는 피부에 단단한 혹이 나고 고열,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군에서는 신속대응을 위해 럼피스킨병 방역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럼피스킨병의 매개체인 파리와 모기 등 흡혈곤충의 방제를 위해 보건소와 읍·면에 축사주변 연막소독을 요청했다. 관내 오염원 유입 차단을 위해 축협 공동방제단 4개반과 군 방역차량을 동원해 방역취약 소규모 농장 축사 주변에 소독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군은 럼피스킨병 유입 방지를 위해 소 사육농가에 의심축 신고요령 홍보 문자를 발송하고, 긴급 전화 예찰을 실시하는 등 임상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서산 4차 도축장역학 관련 9농가에 대해 임상검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승호 농정축산과장은 “소사육 농가는 모임 금지 및 외부인 차량 등의 출입통제와 농장 내외부 소독을 철저히 해 주시기를 바란다”면서 “사육하는 소를 매일 임상관찰해 고열과 단단한 혹 같은 피부결절 등 의심증상이 있으면 즉시 농정축산과 가축방역팀에 신고해 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봉화군에서는 현재 611농가에서 한우 2만7929두, 젖소 133두, 육우 80두 등 총 2만8142두의 소를 사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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