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키움증권이 장 초반 약세다.
23일 키움증권은 개장 즉시 하락으로 직행해 장 초반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1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만900원(20.84%) 하락한 7만9400원에 거래 중이다.
키움증권은 지난 20일 영풍제지 하한가로 약 4943억원의 미수금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미수금 규모는 키움증권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에 육박하며 상반기 순이익 4258억원을 뛰어넘는 규모다.
키움증권 측은 반대매매를 통해 미수금을 회수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영풍제지가 거래재개 후에도 주가가 내린다면 미수금 상당수가 미수채권이 돼 회계상 손실로 잡히는 충당금을 쌓아야 한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해외 부동산 익스포저가 상대적으로 적은 덕택에 긍정적인 실적 전망과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여왔다”며 “이번 사태로 인한 추가 충당금 등의 요인을 감안했을 때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주가 흐름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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