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김영택 기자]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SM엔터테인먼트(SM) 인수 과정에서 시세조종 의혹에 대해 “(금융감독원)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김범수 창업자는 23일 오전 10시쯤 금감원 출석하면서 시세조종 의혹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짧게 답변했다.
금감원 특사경은 SM엔터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 김범수 창업자의 개입여부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김범수 창업자가 인수합병의 최대 의사결정사로 SM 시세조종에 대해 인지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문제는 카카오 법인 자체가 벌금 이상의 형을 받을 경우 카카오는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대주주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뱅크 지분 27.17%를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다.
금융당국은 6개월마다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하는데, 최근 5년간 금융관련법령, 공정거래법, 조세범 처벌법,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등을 위반해 벌금형 이상의 처벌을 받을 경우 지위를 상실할 수 있다.
법원이 금감원과 검찰의 주장을 인정해 카카오 법인의 유죄가 확정되면 카카오는 카카오뱅크 보유 지분 중 10% 초과분을 처분해야 한다.
또 다른 주요 주주인 한국투자증권(27.17%) 등이 카카오뱅크의 새 주인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사법 리스크가 본격화되면서 이날 카카오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전날대비 1050원(2.69%) 떨어진 3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카카오뱅크는 700원(3.21%) 하락한 2만1100원, 카카오페이는 100원(0.27%) 하락한 3만6800원에 거래 중이다.
김영택 기자 sitory010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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