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이선균이 마약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내사자에서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 가운데 이선균과 통화한 유흥업소 직원이 구속되는 등 관련 혐의가 보다 구체화되고 있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선균을 형사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구체적 단서를 확보하고 이선균을 피의자로 전환했다”며 “관련자 1명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선균은 재벌가 3세 A씨, 가수 연습생 B씨 등 8명과 강남 유흥업소 및 주거지에서 여러 차례 대마 등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입건 전 조사자인 내사자 신분이었던 이선균이 정식 수사 대상자인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됨에 따라, 경찰은 곧 이선균을 불러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이선균과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강남 유흥업소 종업원 A씨(29, 여)가 구속된 사실이 알려졌다. 경찰은 올해 이선균과 10여 차례 통화한 것으로 알려진 A씨를 지난 주말 구속했으며 같은 유흥업소에서 일한 20대 여성 종업원은 불구속 입건했다.
이와 함께 이선균 관련 혐의도 점차 구체화하고 있다. 이선균은 올해 초부터 서울에 있는 A씨 자택에서 여러 차례 대마초 등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선균이 대마 외에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강남 유흥업소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선균 관련 내용을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선균은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상태다. 마약 관련 의혹으로 지속적인 협박을 받아 수억 원을 송금했다며 관련자를 공갈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상태다.
이선균 소속사는 “이선균에 대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고자 한다”며 사건과 관련된 인물인 A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아와 이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선균은 마약 관련 내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었던 드라마 ‘노 웨이 아웃’에서 하차했다. 개봉 시기를 검토 중이던 영화 ‘탈출:프로젝트 사일런스’, ‘행복의 나라’ 등도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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