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충북 첫 럼피스킨 확진 농가가 발생한 음성군이 23일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갖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조병옥 군수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축산식품과, 재난안전과 등 관련 부서장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선 소 사육 농가 일제 방역과 더불어 차량과 약품을 이용한 럼피스킨병 감염 매개체인 모기 등에 대한 구충 작업 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축산농가와 국가 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가축전염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흡혈 곤충 박멸을 위한 방역이 이뤄지고 있다”며 “유사 증상 발견 시 신속한 신고와 축사 주변 소독, 발생지역 방문 자제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음성군 원남면 럼피스킨병 발생 농가 방역대(10km 이내)에 포함된 증평군도 이날 방역대책 가축방역상황실을 운영하고, 곽홍근 부군수 주재로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군은 지역 오염원 유입 차단을 위해 축협 공동방제단과 군 방역차량을 동원해 주요 도로 소독을 강화하고 거점소독소를 24시간 운영키로 했다.
아울러 축산농가에 의심축 신고요령과 방역 주의사항 안내 문자를 발송한데 이어, 소독약과 생석회를 배부할 예정이다.
앞서 음성군 원남면 소재 한우농가가 이날 오후 럼피스킨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북도는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를 위해 도내 소 사육농가 등 종사자와 차량을 대상으로 24일 오후 2시까지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이를 어기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럼피스킨병은 1종 가축전염병으로, 소의 피부 등 결절과 피부부종을 나타내는 급·만성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주로 모기류, 등에류, 진드기 등 흡혈 곤충을 통해 전파되나 오염된 사료, 물 등을 통해서도 전파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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