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3일 북한이 이·팔 전쟁의 원인을 미국 탓으로 돌리는 것과 관련, “반미 선동에 집착하는 북한에 대해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북한 조선중앙통신사에서 낸 논평을 별도로 평가하지 않겠다”면서 “다만, 북한은 현재 이스라엘과 하마스 무장충돌의 급촉발한 직접적 요인은 도외시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구 대변인은 북한의 하마스 무기 지원 의혹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 자리에서 확인드릴 내용은 없다”며 “북한이 무기를 수출하거나 지원하는 것 자체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인 만큼 어떠한 국가나 단체도 북한과의 무기 거래를 시도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달중으로 예상됐던 북한의 군사위성 발사 시기가 늦춰질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현재까지도 아직 특별하게 확인해 드릴 만한 동향은 없다”고 구 대변인은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언제 다시 재개할지에 대해서 미리 예단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정부는 만반의 대비책을 갖추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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