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23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민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 유니스트(UNIST) 의과대학 유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울산시당은 “울산대 의과대학은 교육부의 시정조치를 받았음에도 운영계획안을 보면, 의대생은 울산에서 1년, 나머지 3년은 아산병원에서 교육을 받는다”며 “이 같은 조건에서 의대 정원확대가 울산의 의료인프라 구축에 어떤 도움이 되겠느냐”며 반문했다.
또한 “울산은 의대 졸업생의 수도권 취업률이 비수도권 14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다”며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4년간 울산대 의대 졸업자 186명 중 13명만 울산에 취업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같은 조건으로 울산대 의대가 증설된다면 울산의 필수의료 보장이 아닌, 수도권 의료 확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산시당은 “부산 부경대, 대전 카이스트, 인천 인천대, 충남 공주대, 전북 군산대·국립공공의대, 전남 목포대·순천대, 경북 안동대·포항공대, 경남 창원대 등의 대학이 의대 신설을 요구하며 치열한 유치운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에 김두겸 울산시장과 유니스트가 있는 울주군수 그리고 울산의 정치권은 어디에 있느냐”고 했다.
이어 “국가 정책과도 부합하고, 울산시민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서라도 의대정원 확대는 유니스트 의과대학 유치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며 “소멸하고 있는 울산의 미래를 위해 유니스트 의과대학 유치는 꼭 필요한 정책”이라며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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