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실 특허청장(가운데)이 지난 20일 UAE 경제부 두바이 청사에서 고위급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특허청 |
특허청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지식재산 행정서비스을 수출키로 합의한데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와는 지식재산 금융을 비롯해 국제특허심사 및 교육·훈련 등의 심화혁력에 나서기로 하는 등 중동에서 지식재산 한류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허청은 지난 20일 이인실 특허청장이 압둘라 알 살레(Abdulla Al Saleh) UAE 경제부 차관과 지식재산분야 고위급 회의를 갖고 지식재산 행정서비스를 UAE에 수출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22일에는 압둘아지즈 알스와일렘(Abdulaziz ALSWAILEM) 사우디아라비아 지식재산청(SAIP) 청장과 청장회의를 갖고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UAE와 고위급 회의에서 양측은 UAE 신규심사관들을 위한 교육과정(8주)과 심사관 역량강화 과정(1주) 등 교육·훈련과정을 한국 특허청이 맡아 설계하고 운영한다는 내용에 합의하고 이를 위한 MOU를 조속히 체결하기로 했다.
또 △ 혁신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지식재산분야 지원 △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활용한 심사행정 효율화 △ 유·청소년 대상의 발명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사우디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된 청장회의에서 양 청은 △ 지식재산 금융 △ 국제특허 심사 △ 지식재산 교육·훈련 △ 지식재산 생태계 조성 △ 특허정보 활용 등의 5대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는 내용의 심화협력을 체결해 우리나라의 지식재산 행정서비스 수출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이번 UAE·사우디와의 양자회의를 계기로 우리나라의 지식재산분야 행정서비스의 수출이 활발해져 중동지역에서 지식재산분야 한류열풍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며 “앞으로도 오만, 바레인 등 다른 중동지역 국가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우리나라의 선진 지식재산시스템을 중동지역에 전파하는 한편, 현지에서 우리나라 기업에 우호적인 지식재산 환경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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