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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 이어 디즈니플러스도 미국과 캐나다를 선두로 계정 공유 제한에 나서고 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업계의 경쟁이 과열되자 수익성 개선에 나선것으로 보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디즈니플러스는 내달 1일부터 미국과 캐나다에서 계정 비밀번호 공유를 금지한다. 아울러 최근 한국 구독자를 대상으로 구독 멤버십을 같은 가구 이외에 공유하지 말 것을 고지한 바 있다.
디즈니플러스가 구독자에게 고지한 약관에 따르면 “구독 멤버십을 가구 외에 공유해서는 안 된다”며 “가구란 구독자의 주된 개인 거주지에 연동된 기기의 모음”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수익성에 빨간불이 들어온 넷플릭스는 공유 계정 금지 정책을 먼저 시행했다. 지난 5월 100여개국에서 가족 이외의 구독자는 추가 비용을 낸 후 계정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이후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 유료화 정책으로 지난 2분기에 세계적으로 590만명의 구독자를 추가 확보했다.
디즈니플러스는 지난 2019년 OTT 시장에 진출한 이후 100억달러 규모 손실을 보는 등 수익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수익성 개선을 위해선 계정 공유 제한은 불가피 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관계자는 “OTT는 콘텐츠가 중요하기 때문에 새로운 오리지널 콘텐츠를 위해 투자한 것 대비 구독자가 적을 시 다양한 문제로 수익성에 적신호가 들어올 수 있다”며 디즈니플러스 공유계정 단속에 대해서도 “당장의 단속 시행여부는 불확실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단속 조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 밝혔다.
한편 디즈니플러스는 내달부터 국내 신규 이용자 대상으로 구독료도 인상 예정이다. 현재 9900원인 멤버십은 ‘디즈니+ 프리미엄’으로 이름이 변경되고 가격도 1만3900원으로 인상된다. 1년 단위 구독료도 기존 9만9000원에서 13만9000원으로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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