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곳 선거서 1대 1로 끝나
기시다 내각 지지율 20%대 추락
추가 세수 반환 등 내걸어
일본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여당과 야당이 1곳씩 나누어 가진 가운데 입지가 좁아진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지원책 확대를 약속했다.
2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날 참의원 도쿠시마·고치 선거구에서 야권 대표로 나온 히로타 하지메 후보가 집권당인 자민당 니시우치 겐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중의원 나가사키 4구에선 자민당 후보가 승리했지만, 현지에선 자민당이 1석을 잃은 것에 초점이 맞춰졌다. 게다가 지난주 아사히신문 설문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9월 37%에서 29%까지 추락한 터라 기시다 총리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들이 나왔다.
이를 의식한 듯 기시다 총리는 의회 연설을 통해 추가 지원책을 약속했다.
기시다 총리는 “경제성장을 통해 얻은 추가 세수 중 일부를 반환함으로써 국민 물가 상승 부담을 덜어내겠다”며 “이와 관련해 여당 관계자들에게 세부 사안을 신속하게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휘발유와 전기, 가정용 가스에 대한 보조금도 내년 봄까지 연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의원 해산 여부에 대해선 “지금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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