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을 보였던 이탈리아 세리에 A AS 로마가 부활 날갯짓을 펄럭였다. 주제 무리뉴 감독이 믿고 최전방에 내세우는 골잡이 로멜루 루카쿠가 선봉장에 섰다.
AS 로마는 최근 4연승을 올렸다. 결과만큼 내용도 좋다. 공수 밸런스를 잘 맞추며 11득점 1실점을 기록했다. 리그에서 3연승을 내달렸다. 강등권 추락 걱정을 하던 처지에서 벗어나 7위까지 점프했다.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조별리그(G조)에서도 2연승을 마크했다.
올 시즌 AS 로마에 새 둥지를 튼 루카쿠가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루카쿠는 최근 팀의 4연승 기간 중 4골을 터뜨렸다. 2일 프로시노네와 리그 홈 경기에서 선제 결승골을 잡아냈고, 6일 세르베테와 유로파리그 조별리그(G조) 2차전 홈 경기에서도 결승골을 낚았다. 9일 칼리아리와 리그 원정 경기에서는 멀티골을 폭발했다. 22일 몬차와 리그 홈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 AS 로마 최근 5경기 경기 결과
– 22일 vs 몬차 1-0 승리
– 9일 vs 칼리아리 4-1 승리
– 6일 vs 세르베테 4-0 승리
– 2일 vs 프로시노네 2-0 승리
– 9월 29일 vs 제노아 1-4 패배
완연한 회복세를 보인 AS 로마는 유로파리그와 리그 경기에서 선두 팀들과 만난다. 우선, 27일 슬라비아 프라하 유로파리그 조별리그(G조) 3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현재 프라하와 함께 2승 승점 6을 마크하고 있지만 골득실(AS 로마 +5, 프라스 +8)에서 뒤져 2위에 랭크됐다. 선두 프라하를 잡으면 유로파리그 여정을 더 편안하게 준비할 수 있다.
30일에는 인테르 밀란과 세리에 A 10라운드 원정 경기를 벌인다. 승점 22로 선두를 질주 중인 인테르를 상대로 리그 4연승에 도전한다. 현재 승점 14를 마크 중인 AS 로마로서는 1위 인테르를 꺾으면 단숨에 중상위권 도약까지 바라볼 수 있다. 반대로 패하면 다시 중하위권 추락 위기에 놓이게 된다. 2019-2020시즌 인테르의 우승을 이끌었던 루카쿠가 ‘배신자’ 취급을 받으며 인테르 원정 팬들 앞에서 AS 로마 선수로 경기를 펼치게 돼 또 다른 관심을 모은다.
[루카쿠(위, 아래), 무리뉴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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