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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마감체크] 美 국채금리 급등 우려 지속…코스피·코스닥 지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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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주식, 하락, 거래소, 급락, 사진=픽사베이
주가, 주식, 하락, 거래소, 급락, 사진=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 코스피 지수

코스피 지수는 0.76% 하락한 2,357.02에 마감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국채금리 급등 우려 지속,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 등에 하락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370.07로 하락 출발했다. 장초반 낙폭을 키우기도 했지만, 이내 반등하며 2,375.79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했다. 재차 하락세로 돌아선 지수는 2,360선으로 밀려나기도 했지만, 점차 낙폭을 만회해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였다. 이후 재차 낙폭을 확대한 지수는 장후반 2,354.70에서 장중 저점을 형성한 뒤 2,357.02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글로벌 채권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2007년 7월 이후 처음으로 5%를 넘어선 영향이 지속되며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 미국 빅테크 실적 경계감,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 속 키움증권의 대규모 고객 위탁계좌 미수금 발생 소식 등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주식, 전광판, 그래프, 증시
주식, 전광판, 그래프, 증시

외국인이 2,5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순매도했다. 개인은 3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관은 5거래일만에 순매수 전환했다.

지난 주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 돌파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다소 안정된 모습을 보였지만, 고금리 환경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는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지나치게 높다고 경고한 가운데,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한때 5%를 돌파했다. 이는 2007년 7월 이후 16년 만에 처음이다.

Fed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도 이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로레타 메스터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방기금금리가 고점에 다다랐거나 그 근처에 있다면서도 추가 인상을 지지하는 쪽에 있다고 밝혔으며,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지만 Fed가 내년까지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미국 국채금리 급등 우려 지속 속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본격적인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 심리도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 현지시간으로 24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25일 메타, IBM, 26일 인텔, 아마존닷컴 등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 속 키움증권의 대규모 미수금 발생 소식이 전해졌다. 키움증권은 지난 20일 장 마감 후 영풍제지 하한가로 인해 고객 위탁계좌에서 미수금이 발생됐다고 공시했다.

10월20일 기준 해당 종목의 미수금 규모는 약 4,943억원이며, 반대매매를 통해 미수금을 회수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 같은 소식에 키움증권(-23.93%) 주가는 20% 넘게 급락했다.

일본, 중국, 대만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하락했다. 홍콩 증시는 휴장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3원 상승한 1,353.7원을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2,584억 순매도,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52억, 705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4계약, 538계약 순매도, 개인은 536계약 순매수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2bp 상승한 4.055%, 10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4.7bp 상승한 4.374%를 기록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1틱 내린 102.45로 마감했다. 금융투자, 은행이 3,680계약, 3,265계약 순매도, 외국인은 7,059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40틱 내린 104.90으로 마감했다. 금융투자, 은행이 1,789계약, 1,007계약 순매도, 외국인은 2,320계약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KB금융(-2.82%), 카카오(-2.82%), 삼성생명(-2.44%), 신한지주(-2.36%), 삼성물산(-2.04%), SK하이닉스(-1.74%), 삼성SDI(-1.25%), 셀트리온(-1.13%), NAVER(-1.05%), LG전자(-0.95%), 삼성바이오로직스(-0.85%) 등이 하락했다. 반면, 기아(+1.59%), 현대차(+1.04%), 포스코퓨처엠(+0.50%), LG화학(+0.42%) 등은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 POSCO홀딩스, 현대모비스는 보합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증권(-5.22%) 업종의 약세가 두드러졌으며, 건설업(-3.08%), 보험(-2.40%), 금융업(-2.22%), 전기가스업(-2.06%), 서비스업(-0.97%), 종이목재(-0.80%), 전기전자(-0.69%), 기계(-0.67%), 철강금속(-0.63%), 의약품(-0.62%), 유통업(-0.51%) 등이 하락했다. 반면, 의료정밀(+1.41%), 운수장비(+0.75%), 음식료업(+0.58%) 등 일부 업종은 상승했다.

■ 코스닥 지수

코스닥 지수는 0.72% 하락한 763.69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766.56으로 하락 출발했다. 장초반 상승세로 돌아서며 774선 위로 올라서기도 했던 지수는 이내 하락세로 돌아서며 765선 아래로 밀려나기도 했다.

오전 중 반등에 성공한 뒤 774.36까지 상승폭을 키워 장중 고점을 형성하기도 했지만, 정오 무렵 재차 하락 전환했다. 오후 장중 낙폭을 확대한 지수는 장 후반 762.51에서 장중 저점을 형성한 뒤 763.69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국채금리 급등 우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빅테크 실적 경계감, 미수금 증가에 따른 반대매매 우려 등이 커지면서 코스닥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개인이 이틀 연속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4거래일만에 순매수, 기관은 이틀째 순매수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신관로비에 설치된 소와 곰 조형물. 증시에서 소(Bull)는 상승장, 곰(Bear)은 하락장을 의미한다.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신관로비에 설치된 소와 곰 조형물. 증시에서 소(Bull)는 상승장, 곰(Bear)은 하락장을 의미한다. 사진=한국거래소

수급별로는 개인이 855억 순매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59억, 167억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포스코DX(-3.98%), 이오테크닉스(-3.26%), 에코프로(-2.80%), 셀트리온헬스케어(-1.42%), 에코프로비엠(-1.07%), 휴젤(-0.93%), 카카오게임즈(-0.65%), 에스엠(-0.62%), 솔브레인(-0.60%), 리노공업(-0.58%) 등이 하락했다. 반면, 셀트리온제약(+3.59%), 엘앤에프(+3.09%), 레인보우로보틱스(+2.15%), 클래시스(+1.42%), JYP Ent.(+1.39%), 알테오젠(+0.91%), 펄어비스(+0.42%), HPSP(+0.30%), HLB(+0.18%), 루닛(+0.15%)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방송서비스(-3.45%), 종이/목재(-2.97%), 통신방송서비스(-2.59%), 금융(-2.09%), 정보기기(-2.07%), 운송(-1.91%), 유통(-1.66%), 반도체(-1.52%), IT H/W(-1.39%), 기타서비스(-1.39%), 컴퓨터서비스(-1.30%), 금속(-1.24%), 통신장비(-1.09%), IT 부품(-1.06%), 섬유/의류(-1.04%) 업종 등이 하락했다. 반면, 제약(+0.95%), 의료/정밀 기기(+0.27%), 화학(+0.24%) 업종만 상승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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