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전문채널 YTN 최종 낙찰자에 유진그룹이 선정됐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YTN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 주재로 서울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개찰에서 유진그룹은 인수가로 3199억원을 써내 한전KDN(21.43%)과 한국마사회(9.52%) 보유 지분 30.95%의 낙찰자가 됐다.
앞으로 방송통신위원회가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을 하면 지분 매각 절차가 완료돼 유진그룹이 YTN의 최대 주주가 된다.
방통위는 방송법 등에 따라 위원회 의결을 거쳐 ‘방송의 공적 책임·공정성 및 공익성의 실현 가능성’, ‘사회적 신용 및 재정적 능력’, ‘시청자의 권익 보호’, ‘대기업·언론사·외국인 등에 대한 방송사 소유 규제’ 등을 고려해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앞서 지난 20일 마감된 YTN 공기업 지분 매각 입찰에 최종적으로 참여했던 곳은 유진그룹을 비롯해 한세실업, 글로벌피스재단 등 3곳이다. 그간 종합지, 경제미디어 등 언론사와 일부 중견기업이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됐지만, 최종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한편 1954년 유재필 창업주가 세운 대흥제과를 모태로 하는 유진그룹은 건설자재부터 금융까지 50여개 계열사를 거느린 재계 78위(지난 5월 공정거래위원회 발표 기준)기업이다. 1985년 유경선 회장이 대표이사 취임 후 사세를 키웠으며 1997년 부천 지역 종합유선방송사 드림씨티방송에 출자한 것을 시작으로 은평방송을 인수하며 부천·김포·은평 지역 케이블TV 사업자로 성장한 이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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