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차량 호송대/AFPBBNews=뉴스1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 안에서 첫 교전을 벌였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다니엘 하기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전날 자국군이 가자지구에서 지상 공습을 제한적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하기리 대변인은 “우리 지상군이 하마스와 싸우기 위해 밤새 가자지구에 공습을 가했으며, 이스라엘 침공에 대비하고 있는 하마스 집결 지역을 집중 공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마스 측도 가자지구에 ‘침입’한 이스라엘군과 교전을 벌였다고 밝혔다. 하마스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은 가자지구 남부에서 이스라엘 부대의 불도저 두 대와 탱크 한 대를 파괴하고 기지로 안전하게 복귀했다고 주장했다.
CNN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지난 7일 양측 간 전쟁이 발발한 후 가자지구 지상에서 처음으로 교전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국경 근처에 대규모 병력을 집결, 지상전을 준비하고 있다. 더불어 가자지구는 물론 요르단강 서안지구, 레바논, 시리아까지 공습을 확대하면서 확전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전날 공군 사령부에서 “이 작전(지상전)은 한 달, 두 달, 혹은 세 달간 이어질 수 있다”며 전쟁 장기화를 예고했다. 그러면서 “결국 하마스는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라며 “적군(하마스)은 (이스라엘의) 기갑·보병 부대를 마주하기 전에 공군의 폭탄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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