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첼시가 홈 경기장인 스탬포드 브릿지 재개발을 준비한다.
첼시는 지난 5월 새로운 변화를 맞았다. 기존의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떠나고 토드 보엘리가 새로운 구단주로 첼시를 인수했다.
보엘리 구단주는 ‘미국 억만장자’라는 별명에 걸맞게 선수단에 막대한 돈을 투자하기 시작했다. 겨울에 엔소 페르난데스를 1억 500만 파운드(약 1,700억원)에, 이번 여름에 모이세스 카이세도를 1억 1,500만 파운드(약 1,900억원)에 영입하는 등 엄청난 씀씀이를 자랑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장기적인 계획까지 세웠다. 젊은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하면서 세대교체에 능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선임하면서 미래를 바라보고 있다. 아직은 시즌 초반으로 적응기를 겪고 있지만 엔소, 콜 팔머(21), 카니 추쿠에메카(19) 등 재능 있는 선수들의 성장을 기대하는 상황이다.
보엘리 구단주는 스탬포드 브릿지에 대한 투자도 진행하려 한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 21일(한국시간) “첼시 이사진은 스탬포드 브릿지 인근 부지를 매입하기 위해 8,000만 파운드(약 1,300억원) 투자할 예정이다. 이는 경기장 확장을 위한 작업이며 2025년에 땅을 소유하게 된다. 그동안 첼시는 경기장을 재개발을 기획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탬포드 브릿지는 1877년에 종합경기장 형태로 개장을 했다. 1904년에 재건축이 된 뒤에 첼시가 창단되면서 본격적으로 홈 경기장으로 사용됐다. 기간이 오래된 만큼 최근에 지어진 최신식 경기장들과 비교해 시설이 많이 낙후됐다.
관중석도 차이가 크다. 스탬포드 브릿지의 관중 수용 인원은 4만 2천여 명 정도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빅클럽의 홈구장 규모에 비하면 매우 작은 수준이다. 6만 명이 입장하는 아스널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은, 6만 2천여 명을 수용하는 토트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과 비교해도 차이가 크다.
이는 결국 관중 수익 차이로 이어지며 첼시도 경기장 확장을 통해 수익을 올리고자 한다. 매체는 “첼시의 2021-22시즌 메치데이 수익은 7,200만 파운드(약 1,200억원)인 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은 모두 1억 파운드(약 1,600억원)를 넘겼다. 첼시가 경기장 확장으로 메치데이 수익을 올리려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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