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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야마마궁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와 한·사우디 확대회담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3.10.2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
(리야드·서울=뉴스1) 최동현 나연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22일(현지시간) 열린 환담과 오찬에서는 ‘K’가 화두였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한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정상회담 외에도 참석자들 간에 상당수의 대화가 ‘K’에 집중됐다. K-팝, K-의료, K-뷰티 등”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사우디에서는 2019년 슈퍼주니어, BTS 등이 공연을 했고, 작년과 올해에는 2년 연속 K-팝 합동공연이 열렸다. 올해 초에는 걸그룹 블랙핑크의 공연이 성황리에 펼쳐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당시 분위기를 물으니 사우디 측 관계자들은 “올 솔드 아웃”(All sold out·매진)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렇지만 우리 아이들은 어느새 가 있더라”라며 화기애애한 대화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사우디 장관들은 한국으로 출장을 갈 때마다 자녀들로부터 반드시 사와야 할 ‘투 두 리스트'(To do list)를 해결해야 한다고 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한국음식과 K-팝, 아이돌 그룹의 앨범, 굿즈를 주문해서 그 요구 받은 숙제를 해결하느라 한국에서 진땀을 흘렸다고 웃으며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이 관계자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한국의 소프트 파워, 의료기술과 뷰티산업 등 한국에 대한 질문과 미래 협력 의사를 표시했다”며 회담과 오찬 환담이 밀도 있고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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