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에서 칭다오 맥주 원료에 한 노동자가 소변을 누는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폭로돼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중국산 먹거리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일침했다.
21일 상하이TV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에 있는 칭다오 맥주 제3공장에서 작업복을 입은 한 남성이 맥주 원료인 맥아 위에 소변을 보는 영상이 전날 온라인에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업체 측은 “진상을 조사하고 있다”며 “화질이 나빠 영상만으로는 진위를 가리기 어렵고, 요즘은 영상 관련 기술이 뛰어나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식지 않았다
칭다오 맥주는 중국 3대 맥주 중 하나로 한국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이 수입되고 있다.
한국 수입사는 중국 공장 위생 논란에 “해당 공장은 중국 내수용 맥주만 생산한다”고 선을 그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도 “해당 공장에서 만든 맥주는 국내에 수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중국의 먹거리 위생 관리는 이번 일뿐만이 아니다”라며 지난 2021년 ‘알몸 김치’ 동영상을 언급했다. 한 중국 남성이 옷을 벗고 수조에 들어가 배추를 절이는 모습이 온라인에 퍼져 중국산 김치에 대한 위생 논란이 일어난 일이다.
그는 “우리 정부가 중국산 먹거리에 대한 수입에 있어서 더 철저한 조사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안전한 먹거리는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이다”라고 강조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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