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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원 고려대 총장과 승명호 교우회장이 지난 22일 일본 도쿄 신오쿠보역 고(故) 이수현씨의 추모 동판 앞에 섰다.
이수현씨는 고려대 무역학과 93학번으로 2001년 일본 야마노테선 신오쿠보역에서 선로에 추락한 취객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의인이다. 일본에서 이방인으로 살면서도 남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침 이씨는 한일 양국의 우호와 평화의 상징적인 존재로 떠올랐다.
그의 부모님은 조의금을 바탕으로 기금을 설립해 일본에 유학 온 아시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아들의 뜻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김 총장의 헌화는 이수현 교우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동시에 한일 양국 대학 간의 미래를 위한 뜻깊은 첫걸음이었다. 김 총장은 “그의 정신이 우리 모두에게 평화와 우호, 미래를 위한 무한한 영감을 주기를 바란다”며 “한일 대학교 간 미래를 위한 학술과 연구 교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총장은 고려대·연세대·와세다대·게이오대가 참여하는 한일 밀레니엄 포럼과 일본 대학 방문을 통해 한일 대학 간 활발한 교류를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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