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군(군수 이상철)이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자연과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는 글로벌 익사이팅 코리아 챌린지(Global Exciting Korea Challenge) 프로그램을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진행했다.
군에서는 노령화와 인구 감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의 생활인구를 늘리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에 곡성군은 세계인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익사이팅 코리아 챌린지 인 곡성’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글로벌 관광지로서의 곡성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첫 번째로 진행된 글로벌 익사이팅 코리아 챌린지 인 곡성은 ‘대황강에 도전하다’라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주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참가자들은 서울에서 KTX를 타고 곡성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곡성의 유명한 관광지인 섬진강기차마을을 방문하고, 뚝방마켓에서 곡성의 특산품과 다양한 소품들을 구경했다.
곡성을 처음 방문한 참가자들은 가정역에서 시작하여 인성원까지 10km의 거리를 자전거로 여행하며 섬진강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체험했다.
이후 대황강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카약 체험을 했다. 풍부한 물의 양과 빠른 물살은 그들에게 더욱더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했다.
미국인 참가자 숀 클러그(Shawn Klug)씨는 “섬진강기차마을은 마치 해리포터 마을에 온 것같이 환상적이었다. 내년에도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두 번째 글로벌 익사이팅 코리아 챌린지 인 곡성은 10월 14일부터 1박 2일간 ‘대한민국 100대 명산 동악산과 패러글라이딩 도전’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아시아, 유럽 등 15개국에서 온 22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서울에서 출발해 곡성역에 도착한 후 먼저 섬진강기차마을을 방문했다.
이후 섬진강 패러글라이딩과 상상스쿨 어드벤처를 체험했다. 그리고 본격적인 트레일 러닝 도전에 앞서 몸풀기 시간을 가졌다.
트레일 러닝은 지형의 변화가 심한 산길을 뛰면서 산이나 숲을 느끼게 해주는 스포츠다.
참가자들은 대한민국 100대 명산으로 선정된 동악산을 트레일 러닝으로 이동하며 곡성의 자연에 빠져들었다.
이날 참석한 미국인 보우먼 존스톤(Bowman Johnston)씨는 “하늘에서 내려다본 곡성의 들판은 마치 그림 위를 날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웠다. 곡성에서의 도전 프로그램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같은 날 남원국악예술고등학교 실용음악과 학생들과 교사들은 곡성의 다양한 여행코스를 돌아보며 자연을 느끼고 체험했다.
학생들은 자신이 경험한 것들을 음악과 영상으로 담은 뮤직비디오 제작을 계획하고 있다.
곡성군 관계자는 “참가자들이 글로벌 익사이팅 코리아 챌린지에 활발히 참여한 덕분에 새로운 관광상품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 세계인이 즐기는 생태레저관광 거점이 되기 위해 참가자 스스로 콘텐츠를 만들고 확산하는 전략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곡성군은 이번 챌린지 행사와 더불어 어린이 테마 축제인 심청어린이대축제, 곡성군 대표 관광상품인 장미에 초콜릿을 결합한 ‘로즈카카오’ 상품개발 등 다양한 변화와 시도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젊은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지역의 활력과 생기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곡성군은 섬진강과 대황강 그리고 대한민국 100대 명산인 동악산 등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자랑하고 있다.
섬진강기차마을과 같은 가족형 테마파크, 압록상상스쿨 등의 다양한 레저관광 기반을 마련해 ‘생태와 레저 관광의 메카’로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곡성=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차종선 기자 hss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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