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다./AFPBBNews=뉴스1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으로 가자지구에서만 5000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2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 7일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최소 5087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사망자 중 어린이는 2055명, 여성은 1119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는 1만5273명이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향한 공격 수위를 높이면서 지난 24시간 동안 어린이 182명을 포함, 팔레스타인인 436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은 공식 사망자 집계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 현지매체들은 같은 기간 하마스의 공격으로 사망한 이스라엘인이 1400명 이상이라고 추산한다.
대규모 인명피해에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은 확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양측은 전날 밤 가자지구 안에서 첫 교전을 벌였다. 다니엘 하기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전날 자국군이 가자지구에서 지상 공습을 제한적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하마스 측도 가자지구에 ‘침입’한 이스라엘군과 교전을 벌였다고 밝혔다. 하마스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은 가자지구 남부에서 이스라엘 부대의 불도저 두 대와 탱크 한 대를 파괴하고 기지로 안전하게 복귀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국경 근처에 대규모 병력을 집결, 지상전을 준비하고 있다. 더불어 가자지구는 물론 요르단강 서안지구, 레바논, 시리아까지 공습을 확대하며 전선을 넓히는 중이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전날 공군 사령부에서 “이 작전(지상전)은 한 달, 두 달, 혹은 세 달간 이어질 수 있다”며 전쟁 장기화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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