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마하 와찌랄롱꼰 국왕의 장녀 팟차라끼띠야파 나렌티라텝파야와디 공주가 2020년 1월 차를 타고 방콕 시내를 왕궁에 도착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중국에서 유행 감염병인 ‘마이코플라스마 폐렴'(Mycoplasma pneumonia)이 확산하면서 치료제 ‘사재기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중국 양청완바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전역에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환자가 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발병률이 전년 대비 많이 증가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증상은 일반 감기나 독감 증상과 유사하다. 다만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아닌 특수 병원체 마이코플라스마에 감염돼 발생한다. 주요 증상은 발열과 기침이다. 두통, 콧물, 인후통, 귀통증 등 증상도 보일 수 있다.
올해 소아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감염률이 높아지면서 폐렴 치료제인 ‘아지트로마이신’ 수요도 늘었다. 소아 환자가 많다고 알려졌지만 가족이 한꺼번에 감염돼 치료받는 사례도 적지 않아 치료제 사재기까지 발생하고 있다.
중국 광저우시 시장감독관리국은 “주요 약국에 의약품이 부족하지 않으며 치료제 구매를 서두르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국내에서는 감염 환자가 많지는 않지만 유아를 중심으로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고 알려졌다.
앞서 태국 공주 팟차라끼띠야파 나렌티라텝파야와디(44)는 지난해 12월 마이코플라스마에 감염돼 현재까지 의식불명에 빠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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