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입시 비리·감찰 무마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리는 2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거칠어져 국민들께 송구하다”고 말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서 “입벌구”, “윤통일언풍선껌” 등이라고 쓰며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한 뒤 외부의 평가에 대해서다.
조 전 장관은 23일 페이스북에 “거칠어져 국민들께 송구하다. 그렇게 할 수밖에 없고, 그렇게 할 것”이라며 “내가 윤석열 정권에 대해 부드러워질 수는 없지 않겠는가”라고 적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지난 20일 “문재인정부의 검찰개혁에 모두 동의한다고 말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와, 대통령이 된 후 문재인정부의 검찰개혁을 모두 뒤엎은 윤석열은 같은 사람”이라며 “앞으로 이러한 일구이언(一口二言) 계속 보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일구이언’ 발언이 기사화된 뒤에는 페이스북에 다시 글을 올려 “교수 습벽이 남아있어 너무 어렵게 말했다. 다른 말로 한 번 더 요약한다. ‘윤통(尹統)일언풍선껌’”이라고 직격했다.
아울러 조 전 장관은 윤석열정부의 예산삭감 소식을 다룬 기사들을 나열하며 “‘입벌구(입만 벌리면 거짓말)’ 윤석열정권”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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