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충남경찰청 국정감사에서 논산 청소년 성폭력 사건, MZ 조폭 등 10∼30대 젊은 세대의 강력 범죄에 대한 예방을 철저히 해달라는 주문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이형석 의원은 23일 충남경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감에서 지난 4일 충남 논산 지역에서 40대 중년을 대상으로 청소년이 벌인 성폭력 범죄를 언급하며 “청소년 강력 범죄가 매년 증가하고 있고 범죄 유형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이에 대해 충남경찰청이 모방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전담팀을 구성해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재성 충남경찰청장은 “청소년 범죄가 늘어나는 추세라 청소년들의 성폭력 범죄 등 예방을 위해 학교전담경찰관(SPO)을 활용해 학교를 순회하며 청소년 범죄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도 “지난달 충남경찰청에서 전국구로 활동하는 20대 MZ 조폭 80여명을 검거했는데, MZ 조폭들은 두려움의 대상으로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예전에 비해 조직폭력배의 활동 방식이 경찰이 추적하기 힘들어진 상황인데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질의했다.
유 청장은 “충남 지역에서 경찰이 관리하는 조직폭력배 중 10∼30대 조직원이 30% 가까이 된다”면서 “이번 MZ 조폭 경우처럼 온라인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온라인 등을 통한 첩보 수집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청소년 등 젊은 세대 강력 범죄 예방 등을 위해 SPO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위원장도 감사를 끝내며 “충남은 학교전담경찰관 1명당 16개 학교를 전담할 정도로 그 수가 부족하다”며 “윤석열 정부가 SPO를 강화한다고 했는데 매년 감소하고 있는 만큼 SPO 전담 경찰관을 좀 더 보강해달라”고 당부했다.
sw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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