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의 신선함과 메뉴 퀄리티를 위한 선택
[잡포스트] 최혜진 기자 = 젊은 세대의 소비층에게 ‘한정판’, ‘품절템’과 같은 키워드는 구매욕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한정판이라고 하면 명품을 떠올렸던 이전과는 달리, 지금은 주류부터 금융, 심지어 팝업스토어에 파는 작은 굿즈까지 ‘한정판’이 붙으면 불티나게 팔린다.
외식 산업에도 자연스럽게 한정판 트렌드가 스며들었다. 실제로 한동안은 테이블을 하나밖에 두지 않는 원 테이블 식당이 인기를 끌었다. 한정 판매는 아니지만 오랜 시간 웨이팅을 해야만 먹을 수 있는 맛집은 물론, 예약제로만 방문할 수 있는 식당 등 경험의 기회가 적고 어려운 곳들 역시 핫한 음식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여름 합정동에 문을 연 정통일식 레스토랑 쿠상다이닝은 오마카세에 예약제와 한정 메뉴라는 희소성을 담아 고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차완무시, 사시미, 스시, 덴뿌라, 면요리, 후식 코스로 즐길 수 있는 테이블 오마카세를 메뉴로 준비했다. 단, 이 오마카세는 하루에 다섯 테이블만 사전 예약을 통해 주문 가능하다.
쿠상다이닝 측에 따르면 테이블 오마카세 한정 제공은 재료의 신선함과 메뉴의 퀄리티 유지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마치 5성급 호텔 일식당 메뉴처럼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의 음식을 제공하기 위함이었다는 것이다.
한편 쿠상다이닝은 올해 합정에 새롭게 오픈한 일식 다이닝으로, 힐튼 호텔 일식당 수 셰프 출신인 손진수 셰프를 필두로 일식 전문가들이 모여 일본 가정식을 보다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시그니처 메뉴는 육즙 가득한 함박스테이크이며, 이 외에도 돈부리 등 익숙한 메뉴를 신선한 재료와 장인의 손길로 업그레이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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