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뚝이던 손흥민, 풀럼전 출격 이상 없다 ‘감독피셜’… ‘7호골+무패 행진+리그 1위’ 다 잡는다

손흥민(31)이 시즌 7호골 사냥에 나선다.

토트넘은 오는 24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풀럼과 ‘2023~20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를 치른다.

영국 ‘풋볼런던’은 23일(한국시간) 이날 토트넘의 베스트11을 예상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A매치 베트남전에서 절뚝이는 모습이 포착됐고 크리스티안 로메로도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이른 시간 교체돼 불안함을 안겼다. 하지만 다행히 두 선수 모두 경기에 뛸 수 있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풀럼전 대비 기자회견에서 “A매치를 뛰고 돌아온 선수들 모두 이상이 없다. 경기 출전이 가능한 수준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매체는 “두 선수가 경기에 뛸 수 있다는 것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베스트11을 결정하기가 쉬워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포지션 중 한 곳에만 물음표가 붙는다”며 왼쪽 측면 공격수 자리를 두고 히샬리송과 브레넌 존슨이 경쟁할 것으로 예상했다. 히샬리송은 최근 2경기에서 원래의 최전방이 아닌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섰다. 하지만 존슨이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하면서 둘 중 누가 선발로 나설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밖에 직전 루턴타운전에서 퇴장 징계를 받은 이브 비수마를 대신해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오랜만에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체가 예상한 토트넘의 베스트11을 살펴보면, 4-3-3 포메이션에서 최전방 손흥민을 필두로 좌우측면 공격수에 각각 히샬리송과 데얀 클루셉스키가 위치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제임스 매디슨이 나서고 중원은 파페 사르와 호이비에르가 구성했다. 포백에는 데스티니 우도기, 로메로, 미키 반더벤, 페드로 포로가 포진했다. 골키퍼 장갑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꼈다.

A매치에서 골을 터트리고 돌아간 손흥민이 리그 7호골을 터트리며 기세를 이어갈지 팬들의 기대가 고조된다. 손흥민은 올 시즌 최전방 공격수로 변신해 환상적인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리그 4라운드 번리전부터 왼쪽 측면 공격수에서 최전방으로 포지션을 바꾼 뒤 득점포를 본격 가동하고 있다. 번리전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6라운드 북런던더비 아스널 원정에서 멀티골을 터트렸다. 이어 7라운드 리버풀전에서도 골을 성공시켰다.

총 6골을 넣은 손흥민은 ‘득점 기계’ 엘링 홀란드(9골)에 이어 득점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6골을 넣는 사이 유럽 무대 개인 통산 200호골과 토트넘 개인 통한 150호골(현재 151골)을 완성했다. 토트넘도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리그 6승2무(승점 20)로 무패행진을 달리며 리그 4위에 위치했다. 다른 팀들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풀럼전에서 승리하면 다시 선두에 오를 수 있다.

영국 BBC의 크리스 서튼은 토트넘의 3-1 완승을 예상하며 “풀럼은 지난달 카라바오컵에서 토트넘을 승부차기로 탈락시켰지만 그땐 홈 경기였다. 이번엔 토트넘이 홈에서 승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