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채무비율 전망치 조작 의혹 들여다본듯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감사원이 문재인 정부에서 최장수 경제부총리를 지낸 홍남기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소환 조사한 것으로 23일 전해졌다.
감사원은 최근 홍 전 부총리를 소환해 문재인 정부 당시 국가채무비율 전망치 조작 의혹 등을 조사했다고 정부 관계자들이 전했다.
문재인 정부가 국가채무비율을 실제보다 낙관적으로 전망해 재정 운영 지표로 활용했다는 의혹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정부의 재정 건전성을 평가하는 지표로 활용되며, 국가채무비율이 양호할수록 정부는 더욱 적극적으로 재정을 운영할 수 있다.
다만 감사원 관계자는 “현재 감사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어떤 내용도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국무조정실장으로 중용된 홍 전 부총리는 2018년 12월 10일 경제부총리로 임명돼 1천247일간 재임했다.
이는 역대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중 최장수 재임 기록이다. 이 기간 홍 전 부총리는 7차례의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해 총 11차례 예산을 편성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 과정에서 국가채무가 급증하고 재정 건전성이 악화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ms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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