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 직원이 수소사업 관련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코오롱인더스트리 |
코오롱그룹은 그동안 쌓은 수소 기술을 바탕으로 수소산업 밸류체인 전반을 고도화하는 플랫폼 구축에 나선 상태다. 이를 통해 수소 산업을 그룹 핵심 먹거리로 키우는 한편, 2047년까지 ‘탄소배출 제로’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수소 플랫폼 구축을 주도하는 그룹 계열사는 다음 달 22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그린비즈니스 위크 2023(이하 GBW 2023)’에 참여하는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텍, 코오롱플라스틱이다. 이들 계열사를 중심으로 그동안 수소연료전지를 중심으로 전개해 온 사업 분야를 확대 재편해 청정수소 생산부터 운송과 저장, 이를 이용한 전력생산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플랫폼을 마련할 계획이다.
수소 생산분야는 국내 풍력발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코오롱글로벌이 이끈다. 풍력발전은 발전 특성상 유휴전력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를 활용해 물을 전기 분해하는 수전해방식으로 청정수소를 생산할 예정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수분제어장치 및 전해질 분리막(PEM, MEA) 기술이 국내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고 상용화도 가능해 청정수소 생산 사업화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게 그룹 판단이다.
코오롱이 직접 생산한 청정수소는 코오롱글로텍과 코오롱플라스틱이 개발하고 있는 수소저장용 고압 저장탱크와 수소탱크의 내부 지지재인 수소탱크 라이너 등으로 운송 저장된다. 코오롱이 생산한 수소는 발전사업의 원료로도 활용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전국의 각 사업장에 수소발전설비를 구축하고 수소를 활용한 전력을 자체 생산해 제조설비 운영에 활용한다.
이를 위해 수소산업을 함께 영위하는 기술 기업과의 긴밀한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시스템도 전개한다. 수소의 생산, 운송, 저장, 발전 등 밸류체인 전반에 함께할 수 있는 협력 시스템이다. 탄소중립, 연료전지용 소재, 운송·저장 사업, 발전사업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기적 협력을 모색할 계획이다. 수소산업 밸류체인 전반을 고도화하는 플랫폼 구축을 통해 2047년까지 탄소배출 제로인 ‘넷제로 2047’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코오롱은 대한민국 수소산업의 미래를 내다보고 핵심소재 개발과 수소경제 저변 확대를 위해 꾸준히 준비해왔다”며 “그룹이 가진 수소사업 소재 기술력과 외부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수소산업 생태계 전반에 핵심 공급자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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