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안성일 더기버스 대표가 피프티 피프티 논란 4개월 만에 처음으로 경찰조사를 받는다.
가요계와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오늘(24일) 오후 2시 업무방해, 업무상배임, 전자기록등손괴 등 혐의를 받는 안성일 더기버스 대표와 백모 이사를 대상으로 첫 피의자 조사를 진행한다.
지난해 11월 EP 앨범 ‘THE FIFTY’로 데뷔한 피프티 피프티는 이른바 ‘빅4’ 연예 소속사가 아닌 중소 기획사 어트랙트에서 탄생한 걸그룹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와 영국 오피셜 차트 등 해외에서 두각을 드러내 K팝 걸그룹 신기록을 써내려갔다. 영화 ‘바비’의 OST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려 국내 역수입되며 ‘중소돌의 기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이들은 데뷔 1년도 채 되지 않은 지난 6월 19일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돌연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이에 앞서 어트랙트는 멤버들이 전속계약을 위반하도록 유도한 외부 세력이 있다고 주장, 피프티 피프티 총괄 프로듀서이자 용역업체 더기버스의 안성일 대표를 그 배후로 지목하고 업무방해와 전자기록등 손괴, 사기 등으로 고소했다. 다만 멤버들은 전속계약 분쟁에 주변의 외압은 없었다면서 소속사의 불투명한 정산 및 건강관리 의무 위반 등을 그 배경으로 지목했다.
양측 공방이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으나 피프티 피프티가 어트랙트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최근 법원에서는 기각 결정을 내렸다. 그리고 멤버 키나는 항고 취하서를 제출하고 소속사 어트랙트로 복귀, 이후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안성일 대표의 가스라이팅을 폭로했다. 나머지 멤버 3인은 SNS를 통해 선급금과 전속계약서, 건강관리 등 관련 폭로를 계속 했으나 별다른 여론의 동조를 얻지 못했다.
갈등 봉합에 대한 뜻을 내비쳤던 어트랙트 측은 지난 23일 결국 “자사 소속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멤버중 키나(송자경)를 제외한 나머지 3명 새나(정세현), 시오(정지호), 아란(정은아)에 대해 지난 10월 19일부로 전속계약해지를 통보했다”라고 밝혔다.
어트랙트 관계자는 “피프티 피프티 3명의 멤버들이 심대한 계약 위반 행위들에 대한 어떠한 시정과 반성도 없는 것에 대해 조치를 취했다”며 “향후 멤버들에 대해 후속 대응에 대해서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성일의 경찰 조사와 멤버 3인에 대한 전속계약 해지로 추후 어떤 결론이 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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