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국제연합(UN) 본부 건물에 새겨진 로고. 2014.08.15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유엔 인권이사회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무력 분쟁에 대해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다.
볼커 투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2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첫 단계는 즉각적인 인도적 휴전”이어야 하며 “신속하고 효과적인 인도 지원을 통해 민간인의 생명을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도자들이 나서서 인류가 요구하는 용감하고 근본적인 선택을 하지 않는 한 이 폭력은 결코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가자지구가 직면한 위기에도 인도적 휴전(humanitarian pause)에 대한 국제사회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의 공격으로 최소 1400명이 숨지고 200명 이상이 인질로 잡혔다며 물·전기·연료·식량 공급을 중단했다.
가자지구 보건 당국은 23일 기준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가 5000명이 넘었다고 발표했다.
투르크 대표는 “많은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들이 이러한 적대행위의 결과로 양쪽에서 목숨을 잃었다”고 짚었다.
그는 “뭔가 변하지 않는 한 앞으로 며칠 동안 이어지는 폭격으로 더 많은 민간인들이 죽음을 맞닥뜨리게 될 것이다”고 우려했다.
이스라엘의 동맹국인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하마스가 “인질을 풀어주고 나서야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말해 휴전 이전에 인질 석방이 선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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