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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홍대입구 핼러윈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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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 이태원과 마포 홍대 일대 ‘핼러윈 데이’ 비상이 걸렸다.

서울시 용산구와 마포구 등 젊은 층이 몰리는 자치구마다 이번 토요일 열리는 핼 러윈 데이 안전 확보를 위한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용산구, 이태원 참사 1주년 맞아 비상 체제 돌입

10.27~11.1 이태원로, 세계음식거리, 퀴논길 일대 안전 총력

지난해 이태원 참사를 겪은 용산구는 지난 13일 구청 중회의실서 ‘핼러윈 데이 대비 유관기관 합동 대책회의’를 개최, 다중인파 밀집 기간(10.27.∼11.1.)에 대한 경각심을 강화하고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중점관리 구역은 세계음식거리, 이태원로, 퀴논길 일대다. 회의는 박희영 용산구청장, 임현규 용산경찰서장,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최인수 서울교통공사 수송운영처장 등 총 50명이 참석했다.

구는 지난달 14일 구청장 주재 ‘제1차 유관기관 합동 대책회의’를 시작으로 올해 핼러윈 기간 다중인파 밀집 안전 대책 수립을 위해 유관기관 실무협의를 이어왔다.

주요 대책으로는 ▲유관기관 합동 현장상황실 및 재난안전통신망 운영 ▲차도·보도 통행 관리 ▲이태원 일대 보도·도로·시설물 점검 및 보수 ▲특별 가로정비 ▲비상도로 운영 ▲주정차 단속강화 등이다.

유관기관 합동 현장상황실은 녹사평역 광장에 설치된다. 구·경찰·소방,3537부대 등 관계자가 인파 밀집 시 군중 분산, 차도·보도 통행 관리 등을 총괄 지휘한다.

구는 원활한 인파 관리를 위해 이태원역 2번 출구 인근 세계음식문화거리 진입 이면도로에 경찰 안내 방송차량, 소방서 구급 차량 각 1대를 사전 배치한다.

이태원119안전센터 맞은편(이태원로 191)-이태원 교회(이태원로15길 1) 470m 가량 1개 차로는 보행로, 맥도날드 이태원점(이태원로 142-1)-이태원역(이태원로 178) 360m 1개 차로는 긴급차량 통행을 위한 비상도로로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25일까지 녹사평역에서 한강진역 일대 설치된 방범용 폐쇄회로(CC)TV 130대, 비상벨 25개 고장 및 오작동 유무를 점검하고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집중관제를 실시한다.

집중 관제에 앞서 구는 통합관제센터 근무자 16명(4개조)을 대상으로 집중관제기간 특별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 내용은 모니터링 방법, 다중인파밀집 등 비상상황 발생 시 재난안전상황실·당직실·유관기관 전파 요령 등이다.

또 이태원 일대 환경미화원 60명(1일 기준)을 투입, 쓰레기가 쌓이지 않도록 조치한다. 안전사고 발생에 대비, 인근 옥외간판, 도로·교통 시설물 점검을 26일까지 마무리한다.

용산경찰서는 다중운집 안전사고·범죄 예방 등을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원활한 인파관리를 위해 주요 교차로에 교통경찰을 배치하고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이태원 일대 차로 통제를 실시한다.

용산소방서는 ‘긴급구조 약식통제단’을 가동한다. 이태원119안전센터 소방력을 자체 대기하고 의용소방대원과 합동 도보 순찰을 지속한다.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도 힘을 보탠다. 연합회 회장 및 이사 20명이 비상대기 조를 편성해 유관기관과 상인 사이 비상연락 체계를 유지한다. 지난달 출범한 안전관리봉사대(상인 50여명)가 핼러윈 기간 야간 순찰을 강화한다.

이태원역과 녹사평역의 경우 해당 기간 중 승객 폭주 등 사고 우려 시 무정차 통과를 적극 시행하고 승강장, 대합실, 출구 등 역사 내 질서유지를 위한 안전요원을 늘려 배치한다. 이밖에 3537부대 3대대에서도 필요시 병력을 지원키로 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달 27일부터 5일간 이태원 일대 추모객과 방문객이 집중될 것으로 보고 민?관?군?경이 함께 안전 대책마련을 마련했다”며 “해당 기간 안전위해 요소 단속도 강화할 예정이오니 현장 근무자 안내에 협조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구는 참사 후 ▲CCTV통합관제센터 직영 전환 ▲재난안전상황실 별도 구축 및 전담인력 채용 ▲재난안전통신망 확충 및 훈련 강화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구축 ▲이태원관광특구 내 23개소 보행환경 개선 ▲안전관리 시뮬레이션 용역 추진 등 안전사고 예방 개선 대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마포구 핼러윈 인파사고 ZERO…홍대 특별 안전 관리·점검

구 핼러윈 홍대 인파 사고와 교통 혼잡막기 위해 구 공무원 ·경찰 ·소방 등 총 2850명 투입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오는 31일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경찰 ·소방 등과 합동,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홍대 레드로드 일대 다중인파 특별 안전관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 해 핼러윈 기간 홍대입구역 승하차 인원을 토대로 올해 4만에서 7만 명의 인파가 홍대로 운집할 것이라 예상하고 구민안전과를 중심으로 ‘핼러윈 상황관리 특별TF’를 긴급 구성했다.

이어 마포경찰서, 마포소방서, 서울교통공사, 홍대 상인회 등 유관기관과 합동 안전관리대책을 수립하는 한편, 23일 마포구 재난안전상활실에서 ‘안전마포 핫라인’을 소집해 ‘핼러윈 대비 마포구 안전관리위원회’를 열었다.

구는 27일부터 5일간 홍대 KT&G 상상마당 광장에 현장 합동상황실을 설치하여 행정안전부, 마포경찰서, 마포소방서 책임자와 함께 CCTV 관제 상황과 재난안전상황실, 현장 순찰 상황을 실시간 공유, 발 빠른 상황판단으로 즉시 대응 전파에 나선다.

의료인 4명과 구급차 1대를 포함한 응급의료소도 함께 운영해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 대처한다.

구는 이번에 홍대 클럽거리, 홍대입구역 주변 등 6개소에 설치 운영 중인 AI 인파관리시스템 역시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CCTV 화면을 통해 인파밀집 정도를 AI가 분석해 위험 단계에 따라 정상?주의?위험을 알리는 경고 문구와 음성이 표출되어 보행자들이 쉽게 상황을 인지할 수 있다.

또한 24시간 가동되는 마포구 CCTV관제센터와 재난안전상황실에서는 CCTV를 통해 현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즉시 전파해 초동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사람의 손이 필요한 현장 대응과 지도 점검에는 5일간 마포구 공무원 600명, 경찰 1,750명, 소방 300명, 민간 인력 200명을 포함해 총 2,850여 명의 안전관리 인원을 투입한다.

현장 점검은 오는 27일 저녁 7시를 시작으로 핼러윈데이가 끝나는 내달 1일 새벽 3시까지 이어지며, 구역을 나눠 중점관리가 필요한 홍대 클럽거리, 홍대입구역 8,9번 출구, 레드로드 R3~R5에는 구 공무원, 경찰의 합동 점검과 교통 지도, 그 외 홍대 레드로드 R1, R2, R6 일대는 마포구 자율방범대와 홍대상인회, 관광환경보안관이 합동 점검한다.

마포경찰서(총경 임성순)는 홍대 홍통거리와 클럽거리에 경찰안내소를 설치하고 보행혼잡 구간에는 안전펜스를 설치하여 보행로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위험 단계가 심각하다고 판단되는 경우는 차량진입을 금지하고 교통을 통제하는 방안도 실행한다.

마포소방서(서장 김용근) 역시 소방 순찰을 실시하고, 화재에 대비해 홍대 클럽거리 등에 5일간 소방차 75대와 응급차를 근접배치 한다. ‘보이는 소화기’ 도 레드로드 일대에 24대 설치돼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평상시에도 통행이 혼잡한 홍대입구역 9번 출입구는 서울교통공사가 보행안전을 위해 출구 전용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홍대입구역장은 “대신 8번 출입구를 입구 전용으로 하고, 상황에 따라 그 외 출입구를 유동적으로 활용, 이용자들에게 철저히 안내하겠다” 고 밝혔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홍대 레드로드는 평소에도 유동인구가 상당히 많은 곳으로, 경찰?소방을 비롯한 안전마포 핫라인 기관 모두가 강한 경각심을 가지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 며 “구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안전대책은 부족보다는 차라리 과잉이 낫다는 믿음을 가지고 오는 핼러윈 기간 홍대를 찾는 구민과 관광객의 안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핼러윈 기간에 인파가 붐비는 장소를 방문할 시민들께서도 안전수칙을 준수해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 부탁드린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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