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개편 시나리오가 언론에 화제다. 아직 맨유의 경영권은 글레이저 가문의 손에 들어가 있다. 이달들어 유력한 인수권자였던 카타르 은행가인 셰이크 자심이 포기를 선언했다. 이제 남은 인수권자는 영국 최대 부자인 짐 랫클리프 경이 이끄는 컨소시움 뿐이다.
글레이저 구단주도 랫클리프 경에게 구단의 경영권을 남겨주고 싶어한다. 물론 랫클리프 경은 맨유 지분중 약 25%만 인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25%만을 갖고 경영권을 행사하기는 어렵다. 이보다 더 많은 지분을 갖고 있는 것이 글레이저 형제들이기 때문이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랫클리프 경이 맨유 지분을 인수하더라도 글레이저 형제들은 경영에서 손을 뗄 것이라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이지만 일단은 그렇게 정리가되어 가는 듯하다.
이제 랫클리프경과 맨유 글레이저 가문이 지분을 념겨주는 계약서에 사인을 하는 공식적인 발표만 남은 듯 하다. 그래서 현재 영국 언론들은 랫클리프 경이 맨유의 구단주로 활동하면 대대적인 구단을 개편할 것이라고 한다. 우선 제일 먼저 하는 것이 현 감독이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짜르고 새로운 감독을 영입하는 것이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랫클리프 경이 맨유에 입성하는 순간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고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선임할 것이라고 한다. 지난 해 9월 첼시를 맡았다 7개월후인 올 해 4월 해임된 그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다.
영국 언론은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맨유 감독으로 입성하는 순간 팀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포터 임맛에 맞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11명 선발 라인업을 공개하고 있다.
랫클리프 경이 맨유의 새로운 구단주로 권한을 행사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더 선은 보도했다. 새로운 구단 운영 체재의 등장이 다가오면서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교체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것이 언론의 분석이다.
최근 더 선의 보도에 따르면 랫클리프 회장이 포터 감독과는 일면식도 없지만 중간 매개체 역할을 하는 사람이 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을 모두 아는 사람인데 랫클리프 경의 오른팔이나 다름없는 데이브 브레일스포드가 맨유 인수작업을 총지휘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브레일스포드가 바로 그레이엄 포터 감독의 열렬한 팬이고 과거에 포터 감독을 프랑스 니스 감독으로 데려가려고 했다는 것이다.
포터는 3년간 몸담았던 브라이튼을 떠나 지난 해 9월 첼시에 부임했다. 하지만 7개월밖에 있지 못했다. 성적 부진으로 지난 4월 짤렸다. 언론은 포터가 지휘봉을 잡으면 팀을 개편하는데 주로 자신이 브라이튼 감독시절 함께 뛰었던 선수들로 취약포지션을 보강할 것이라고 한다. 포터가 원하는 베스트 11을 예측했다.
시즌 중반에 포터가 부임하기 때문에 완전히 자신의 색깔로 팀을 바꾸기는 쉽지않다. 부분적으로, 즉 취약한 포지션을 우선 보강하는 차원이 될 것이라고 언론은 전망했다. 그래서 안드레 오나나, 리산드로 마르티네즈, 라파엘 바란, 아론 완 비사카, 카세미루, 브루노 페르난데스, 마커스 래시포드, 라스무스 호일룬 등은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무너진 수비진을 보강하고 팀을 재정비하기위해서는 3개 포지션에서 포터의 수제자들이 들어올 것이라고 한다. 뉴페이스 3명이다. 현재 첼시 소속인 공격형 미드필더인 노니 마두에케와 브라이튼의 포워드 훌리오 엔시소, 왼쪽 풀백인 페르비스 에스투피냔이다. 브라이튼에서 함께 뛰었던 이들을 포터가 맨유로 데려올 것이라고 한다.
맨유는 레프트백인 루크 쇼의 부상으로 인해 많은 실점을 하고 있다. 언론은 에스투피냔보다 더 나은 풀백이 없다고 포터가 확신하고 있다고 할 정도로 신뢰가 두텁다.
또한 마두에케는 현재 맨유의 골칫거리인 제이든 산초와 안토니를 대체할 오른쪽 날개로 기용될 것이라고 한다. 반면 엔시소는 현재 부상중인 메이슨 마운트와 호흡을 맞추면서 맨유의 공격을 활성화 시킬 것으로 포터는 기대한다는 것이다.
[맨유는 랫클리프 경이 인수하면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고 그레이엄 포터 전 감독을 영입할 것이라고 한다. 포터는 그의 애제자 3명을 맨유에 합류시켜 취약점을 보강할 작정이라고 언론은 전망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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