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마약 혐의 / 사진=DB |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이선균의 마약 혐의가 연이어 충격을 주고 있다. 이젠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돼 유흥업소에 자주 드나들고, 20대 유흥업소 여실장에게 마약 관련 공갈 협박을 받았다는 정황까지 나왔다. 점입가경으로 치닫는 이선균의 마약 스캔들이 얼마나 더 충격을 안길지 예의주시된다.
23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위반 혐의로 이선균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정식 입건했다.
이선균은 올해 초부터 서울에 있는 한 주거지에서 수차례 마약을 투약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조만간 이선균을 소환해 마약 검사, 투약 경위 등을 조사할 전망이다.
경찰은 이선균과 함께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 명단에 오른 20대 유흥업소 여실장 A 씨를 구속한 상태다. 여종업원 B 씨도 이선균과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됐다.
이 가운데 A 씨는 이선균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이로 알려졌다. 앞서 이선균은 마약 사건과 관련해 협박을 당했고 수억원을 뜯겨 고소한 사실을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올해 이선균과 10여 차례 전화 통화하는 과정에서 수 억원의 돈을 뜯어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여기에 이선균은 서울의 A 씨 자택에서 마약을 투약한 의혹을 받고 있다. 대마뿐만 아니라 다른 종류의 마약을 투약했을 가능성도 나온다.
이선균 마약 혐의 / 사진=DB |
당초 이선균은 마약 혐의 관련 내사 명단에 포함됐단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공갈 협박’에 대해 좀 더 무게를 싣었다. ‘혹시’하는 의심은 논란 4일 만에 실망감으로 바뀌는 분위기다.
특히 이선균은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돼 소환 조사가 임박했고, 유흥업소 여실장 A 씨에게 마약 관련해 공갈 협박을 당했다는 정황은 충격을 안기고 있다. 배우 전혜진과 결혼 14년 차로 슬하에 아들 2명을 두고 있는 이선균이다. 유흥업소를 드나들었다는 정황만으로도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한데, 해당 가게가 마약 스캔들의 진원지라는 가능성까지 더해진 것. A 씨가 어떤 이유에서 이선균을 협박했는지, 이선균은 왜 그에게 돈을 건넬 수밖에 없었는지 그 배경에 주목된다.
해당 유흥업소 관계자는 23일 방송된 JTBC 뉴스룸을 통해 VIP들이 은밀하게 온다며 “이선균이 이전 가게에 자주 오셨다. 보통 아무나 오지 않는다. 방에서 이뤄지는 거는 모른다. 더 큰 게 터질 수도 있다”고 주장해 예의주시된다.
무엇보다 사태 직격타를 맞은 것은 작품들이다. 이선균은 최근까지도 영화, 방송 등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하던 톱배우다. 차기작도 약속된 상태였다. 하지만 돌연 불거진 마약 혐의로 작품들에 불똥이 떨어졌다. 그나마 촬영 전이었던 ‘노 웨이 아웃’ 측은 이선균 하차로 급히 대체자를 물색 중이다. 촬영을 완료한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와 ‘행복의 나라'(가제)는 개봉 시기를 두고 중대한 고민에 빠졌다.
여론도 차갑기만 하다. 책임감 있는 톱스타 이미지로 사랑받았던 이선균의 마약 혐의는 “설마”하는 의혹을 넘어섰다. 유흥업소 손님이었다는 의혹은 분노에 불을 지핀 셈이다. 이선균 소속사는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고자 한다”며 이후 제기되고 있는 의혹, 혐의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는 상태다. 이선균이 추후 어떤 입장을 내세울지, 여론을 뒤집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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