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배우 이선균이 마약 사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가운데 마약 투약 장소로 알려진 유흥업소 측 관계자 증언이 나왔다.
지난 23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이선균을 비롯한 3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선균은 올 초 서울에 있는 유흥업소 종업원 자택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증거 조사를 마치는 대로 이선균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JTBC 뉴스룸은 이날 문제의 주점 관련 취재 내용을 보도했다. 유흥업소 측 관계자는 “이전 가게에서 뭘 했는지 진짜 모르는데, 이전 가게에 자주 오셨던 건 맞다”면서 “보통 아무나 오지 않는다. 방에서 이뤄지는 건 모른다. 더 큰 게 터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선균의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진 건 지난 19일이다. 유명 영화배우인 40대 남성 L씨를 비롯해 유흥업소 실장, 연예인 지망생 등 8명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 등 혐의로 경찰 내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보도 내용 중 여러 단서를 통해 L씨의 정체가 이선균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파만파 퍼졌다. 이선균이 마약 공급책에게 협박을 받고 돈을 건넨 사실도 알려졌다.
결국 20일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당사는 현재 이선균 배우에게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이선균이 사건과 관련된 인물인 A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아 이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면서 “향후 진행 상황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말씀드리도록 하겠다.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면서 허위 사실에 대해선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했다.
인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애매한 입장문이었지만 영화, 방송계, 광고계 충격은 어마어마하다. 후폭풍 속에서 이선균은 출연을 앞두고 있던 새 드라마 ‘노 웨이 아웃’에서 하차했다. ‘노웨이 아웃’ 측은 “불미스러운 일이 생긴 직후 상황이 정리되기까지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어 불가피하게 하차의 뜻을 내비쳤다”고 촬영은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개봉을 앞두고 있던 차기작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행복의 나라’ 등도 제동이 걸려 그야말로 초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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