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다올투자증권은 24일 키움증권의 영풍제지 관련 추정 손실액이 1937억원일 것으로 예상하며 향후 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 주가 충격은 일시적일 것으로 봤다. 목표주가는 기존 13만7900원에서 하향 조정한 12만7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최근 키움증권은 영풍제지의 주가 하락으로 미수금 4943억원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김지원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수금 관련 고객변제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손실 인식액 규모에 관건이겠으나, 손실액 발생 자체는 부정할 수 없다”며 “영풍제지 종목 관련 미수금에 대해 평균 변제율 30~50%을 적용, 추정한 손실액은 1937억원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추정된 손실 인식액은 4분기에 반영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62.6% 하락한 769억원, 지배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61.6% 감소한 617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테마주 수급쏠림 현상 지속으로 위탁매매 미수금 레벨 또한 고유동성 시기였던 2020년, 2021년 대비 크게 높아진 상황”이라며 “고유동성 시기 경험을 근거로 수익을 확보하려는 심리가 기반이 된 상황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수금 중 반대매매 비중은 차액결제거래(CFD) 사태 이후 추세적으로 하락 중이나, 등락을 반복하고 있어 여전히 경계감은 존재한다”며 “이번과 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안는다는 전제 하에 2024년 실적 전망과 지난 10월 10일에 공시한 3개년 주주환원율 30% 이상 정책을 유지한다면 주가 충격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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