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헌 의원 “자원봉사 공백 지속하면 취약계층 복지에 구멍”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전국 사회복지기관에 등록된 자원봉사자가 920만 명을 넘지만, 실제 자원봉사활동을 한 인원은 6%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이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전국 사회복지기관에 등록된 자원봉사자 수는 920만3천315명이다.
등록된 자원봉사자 수는 전체 인구의 17.9% 수준이지만, 실제로 올해 9월까지 1회 이상 자원봉사 활동을 한 사람은 등록 인원의 6.05%인 55만7천125명에 그쳤다.
2018년에는 전체 등록 자원봉사자 중 20%가량이 실제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에는 자원봉사 참여율이 10% 아래로 떨어졌고, 2021년 이후에는 6%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연간 신규 등록 자원봉사자 수도 큰 하락세를 보인다.
2018년과 2019년 30만 명대를 기록하던 연간 신규 등록 봉사자가 2020년 14만6천여 명으로 떨어진 이후 2021년∼2023년 9월에는 매년 11만∼12만 명에 그쳤다.
백 의원은 “코로나19 이후 사회복지기관 자원봉사 참여도가 눈에 띄게 감소한 이후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지 않다”면서 “자원봉사자 인력 공백이 지속하면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에 구멍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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