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섭(앞줄 가운데) KT 대표와 윤영준(앞줄 오른쪽) 현대건설 대표가 2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네옴전시관에서 열린 한·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사우디텔레콤(stc)그룹과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공동취재단] |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KT가 현대건설, 사우디텔레콤(stc)그룹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미래 50년을 위한 디지털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KT는 23일(현지시간)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한국·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기념행사에서 현대건설, stc그룹과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인프라 발전 및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윤석열 대통령,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해 김영섭 KT 대표,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 올라얀 알웨타이드(Olayan Alwetaid) stc그룹 대표가 참석했다.
KT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자사 디지털 전환(DX) 역량과 노하우, 현대건설의 스마트 건설 및 시공 역량, stc그룹의 네트워크 인프라를 결합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인터넷데이터센터(IDC)·스마트시티 등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위한 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수주 지원단 ‘사우디아라비아 원팀코리아’가 결성되면서 추진됐다. 원희룡 장관이 단장으로 있는 원팀코리아는 해외인프라도시개발공사(KIND), 해외건설협회를 비롯해 KT, 현대건설 등 120여개 정부기관과 민간기업들로 구성돼 있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는 2016년 4월 석유 중심의 산업 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비전 2030’이라는 종합개혁안을 발표했다. 개혁안은 스마트 인프라 확충과 디지털 전환을 강조하고 있어 IDC 확장 및 스마트시티 구축 등 디지털 산업의 급속한 발전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T는 이번 행사를 앞두고 한국을 방문한 사우디아라비아 통신우주기술위원회(CST) 위원장 및 정보통신기술부(MCIT) 고위급 인사와 IDC 사업·자율주행·연구개발(R&D) 협력 등 디지털 전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김영섭 KT 대표는 업무협약(MOU)에 앞서 2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위치한 stc그룹 본사에 방문해 올라얀 알웨타이드(Olayan Alwetaid) stc그룹 대표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IDC, 스마트시티 등 향후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위한 사업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김영섭 대표는 “대한민국 ICT 기업을 대표해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제 협력에 참여하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국내외에서 쌓은 사업 경험과 ICT 솔루션 역량을 바탕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지털 혁신 파트너 역할에 충실히 임할 것이며 원팀코리아의 일원으로서 정부, 다른 기업들과 협업해 성과 창출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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