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인프라 구축에 앞장선다.
KT는 지난 23일(현지시간)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한국-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현대건설, 현지 최대 통신사 stc그룹과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인프라 발전 및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윤석열 대통령,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영섭 KT 대표,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 올라얀 알웨타이드 stc그룹 대표가 참석했다.
사우디는 비전 2030을 통해 스마트 인프라 확산과 산업 DX에 속도를 내고 있다. 3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KT의 디지털전환(DX) 역량과 현대건설의 시공 기술, stc그룹의 네트워크 인프라를 결합해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스마트시티 등 사우디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위한 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KT는 행사에 앞서 방한한 사우디 통신우주기술위원회(CST) 위원장 및 정보통신기술부(MCIT) 고위급 인사와 IDC 사업, 자율주행, 연구개발(R&D) 등 DX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우디 정부와 밀접한 협력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김영섭 대표는 지난 22일 리야드에 위치한 stc그룹 본사에 방문해 알웨타이드 stc그룹 대표와 IDC, 스마트시티 등 사우디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위한 사업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김 대표는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제 협력에 대한민국 ICT 기업을 대표해 참여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쌓은 경험과 ICT 솔루션 역량을 바탕으로 사우디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 역할을 다하면서, 원팀코리아 일원으로서 정부, 기업과 협업해 성과 창출에도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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