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K-SURE)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국영에너지기업 아람코와 각각 공동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K-SURE는 23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에서 PIF와 우리나라 기업 수주 기회 확대를 위한 상호금융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PIF는 사우디 정부의 국가개발계획인 ‘비전 2030’ 주요 실행기관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PIF 추진 프로젝트의 한국산 용역·기자재 구매대금 결제를 위한 선제적 금융지원 계약 체결을 진행하고 있다.
또, PIF를 한국으로 초청해 ‘K-SURE 벤더페어’를 개최하는 데 합의했다. 해외 우량 발주처를 초청해 국내 중소·중견기업과 1대 1 상담을 주선하는 행사다.
K-SURE는 전날 아람코와도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석유 산업 뿐 아니라 수소에너지·블루암모니아·탄소포집 등 에너지·신산업 프로젝트 추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 한국기업이 참여하는 아람코 발주 프로젝트에 K-SURE가 30억달러 규모 수출금융 제공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인호 K-SURE 사장은 “기존 석유 중심 산업구조 변혁을 위해 대규모 프로젝트가 추진되는 지금이 중동 시장 조기선점을 위한 골든타임”이라면서 “세계 각국 기업이 수주 각축전을 벌이는 중동에서 한국 기업이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도록 우량 발주처와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지속해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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