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자에 2024년 마스터스·디오픈 출전권 부여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아시아 아마추어 골프 최강을 가리는 아시아퍼시픽 아마추어챔피언십이 26일부터 나흘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다.
2009년 창설된 이 대회는 아시아태평양 골프연맹(APGC)과 마스터스 토너먼트, 영국 R&A가 주관하며 우승자에게 다음 해 마스터스와 디오픈 출전권을 준다.
2009년 1회 대회에서 한창원이 우승했고 2013년에는 이창우가 정상에 오르는 등 한국 선수가 두 차례 챔피언에 등극했다.
2021년 아시아 선수 최초로 마스터스를 제패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아시아퍼시픽 아마추어챔피언십에서 2010년과 2011년 연달아 우승한 바 있다.
2021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나카지마 게이타(일본)가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에서 3승을 거둔 선수로 성장했고, 지난해 챔피언 해리슨 크로(호주)는 지난달 프로로 전향했다.
또 이달 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조우영과 장유빈도 2021년, 2022년에 이 대회에 연달아 출전했다.
지금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로 자리 잡은 김시우(2011년)와 이경훈(2009년·2010년)도 이 대회에 나온 경력이 있다.
올해 대회에도 37개 나라에서 남자 아마추어 선수 120명이 출전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송태훈, 문동현, 안성현, 김현욱, 이성호, 이병호, 박지원 등 7명이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아마추어 골프 세계 랭킹으로는 15위 스기우라 유타(일본)가 가장 높은 순위에 있는 출전 선수고 17위 딩원이(중국), 30위 가즈마 고보리(뉴질랜드) 등도 우승 후보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232위 송태훈의 랭킹이 가장 높다.
골프 전문 채널인 SBS골프가 26일부터 29일까지 매일 저녁 이 경기를 녹화 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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