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YTN 지분 매각에 대해 “반성 없는 정권의 전방위적 방송장악 시도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YTN 매각 전 과정을 검증하고, 필요시 국회 국정조사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 회의에서 “YTN은 공기업이 30.95%의 지분을 갖고 있으면서 경영과 보도에는 개입하지 않는 구조에서 24시간 보도전문채널로 자리매김한 ‘준공영 방송'”이라며 “매각을 둘러싼 전 과정을 철저히 검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YTN 매각 과정에 대통령실과 정부가 유무형의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산업부가 ‘YTN이 계속 영업이익을 낼 것이란 보장이 없는데 계속 보유하겠다는 건 불합리하다’는 의견을 한전KDN과 마사회에 내리자마자 한전KDN과 마사회는 매각을 결정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미 헐값 매각 등 배임으로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며 “매각 전 과정이 의혹투성이”라고 꼬집었다.
홍 원내대표는 “최대 주주로 발표된 유진그룹도 충격적”이라고 짚었다.
그는 “유진그룹 회장은 지난 2014년 특수부 검사에게 내사 무마를 대가로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았다”며 “국민이 지킨 YTN의 공공성을 해체해 부도덕한 자본으로 방송을 사유화하겠다는 이번 방통위 결정은 매우 잘못된 것”이라고 질타했다.
홍 원내대표는 “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 필요하면 국회 국정조사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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